인명진 "한나라, 뭘 잘한 게 있다고 송년회냐"
"수해골프-김용갑 징계 제대로 못한 것 후회막급"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된 정석래 충남 당진 당원협의회장에 대해 '제명'처리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18일 오전 정 씨에 대한 당 윤리위 논의결과 "정석래 씨가 팩스로 탈당계를 보내왔는데 구속된 상태에서 본인이 직접 보내왔는지 진의 여부가 확인 안된다"며 정 씨의 탈당계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제명'처리했다고 밝혔다.
인명진 "뭘 잘한 게 있다고 송년회냐"
인 위원장은 윤리위 결과 브리핑후 "사적으로 한 마디 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연이은 추문 사건에 격노를 토로했다.
그는 먼저 "도대체 정치인들이 지난 1년간 뭘 잘한 게 있다고 술먹고 송년회를 하냐"며 "반성회를 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무슨 송년회인가"라고 이번 사건의 빌미가 된 술자리 자체를 질타하고 나섰다. 문제의 술자리에는 강재섭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는 이어 "정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런 저런 핑계로 송년회나 벌이고 있다"고 거듭 술자리 송년회 모임을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직자, 당원들은 앞으로 송년회 참석을 자제하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을 빗대 "17대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잘해 누구 말마따나 몸에서 사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게 술먹고 돌아다니는데 무슨 사리가 나오냐"며 이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정말 백성들이 얼마나 살기 힘든데 무슨 술을 먹고, 대선 후보 뒤나 졸졸 따라다니냐"며 "대선 경선 주자들 뒤나 따라다니지 말고 국민들 어려운 현실 좀 신경써 살피라"고 거듭 당 내 의원들을 질타했다.
인명진 "수해골프-김용갑 의원 징계 제대로 못해 후회막급"
인 위원장은 이번 사건의 발단을 수해골프 추태와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갑 의원 등 두 건의 징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서 찾았다.
그는 "지난번 수해 골프 의원들 징계 건과 김용갑 의원 건을 제대로 징계하지 못한 것에 후회막급"이라며 "당이 결국 두 징계에 대해 경각심을 못 가져 결국 이런 사건까지 벌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자성했다. 그는 이어 "두 문제는 내가 윤리위원장으로 오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고 해서 좋은 의미로 해결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일을 제대로 처리 못하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거듭 경미한 징계를 후회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 사건에 침묵하고 있는 당내 소장파 등 개혁세력을 향해서도 "한나라당 내 개혁세력은 다 어디갔냐"며 "한마디 말도 못하고..."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브리핑 실을 나가는 순간까지 거듭 취재진들에게 "미안합니다"를 되내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런 일이 계속되면 윤리위원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기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 술먹는 것 좀 감시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18일 오전 정 씨에 대한 당 윤리위 논의결과 "정석래 씨가 팩스로 탈당계를 보내왔는데 구속된 상태에서 본인이 직접 보내왔는지 진의 여부가 확인 안된다"며 정 씨의 탈당계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제명'처리했다고 밝혔다.
인명진 "뭘 잘한 게 있다고 송년회냐"
인 위원장은 윤리위 결과 브리핑후 "사적으로 한 마디 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연이은 추문 사건에 격노를 토로했다.
그는 먼저 "도대체 정치인들이 지난 1년간 뭘 잘한 게 있다고 술먹고 송년회를 하냐"며 "반성회를 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무슨 송년회인가"라고 이번 사건의 빌미가 된 술자리 자체를 질타하고 나섰다. 문제의 술자리에는 강재섭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는 이어 "정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런 저런 핑계로 송년회나 벌이고 있다"고 거듭 술자리 송년회 모임을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직자, 당원들은 앞으로 송년회 참석을 자제하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을 빗대 "17대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잘해 누구 말마따나 몸에서 사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게 술먹고 돌아다니는데 무슨 사리가 나오냐"며 이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정말 백성들이 얼마나 살기 힘든데 무슨 술을 먹고, 대선 후보 뒤나 졸졸 따라다니냐"며 "대선 경선 주자들 뒤나 따라다니지 말고 국민들 어려운 현실 좀 신경써 살피라"고 거듭 당 내 의원들을 질타했다.
인명진 "수해골프-김용갑 의원 징계 제대로 못해 후회막급"
인 위원장은 이번 사건의 발단을 수해골프 추태와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갑 의원 등 두 건의 징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서 찾았다.
그는 "지난번 수해 골프 의원들 징계 건과 김용갑 의원 건을 제대로 징계하지 못한 것에 후회막급"이라며 "당이 결국 두 징계에 대해 경각심을 못 가져 결국 이런 사건까지 벌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자성했다. 그는 이어 "두 문제는 내가 윤리위원장으로 오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고 해서 좋은 의미로 해결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일을 제대로 처리 못하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거듭 경미한 징계를 후회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 사건에 침묵하고 있는 당내 소장파 등 개혁세력을 향해서도 "한나라당 내 개혁세력은 다 어디갔냐"며 "한마디 말도 못하고..."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브리핑 실을 나가는 순간까지 거듭 취재진들에게 "미안합니다"를 되내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런 일이 계속되면 윤리위원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기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 술먹는 것 좀 감시해달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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