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등 솜방망이 징계, 인명진 "역부족이었다"
인명진 "왜 징계를 색깔론-계파적 이해로 해석하나"
김용갑-송영선 의원 등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가장 낮은 수위인 '경고'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인명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기간 중 군 부대 골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학송-송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 공성진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와 사회봉사를 권고키로 했다.
지방선거에서의 무소속 지원과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용갑 의원에게도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가 결정됐다. 하지만 김용갑 의원과 같은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된 구자춘 군의원 등 군의원들은 최대 10개월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아 형평성 논란 또한 일 전망이다.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징계수위를 발표하면서 "역부족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정에 만족하지 못한다. 역부족이었다. 벽을 넘지 못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 위원장은 "골프 파문과 김용갑 의원 건을 다루면서 경험을 했지만 한나라당이 고쳐야 할 것이 이번 징계과정에서 다 드러났다"며 "잘못을 했으면 한거지 그걸 왜 색깔론으로 변명하고, 계파적 이해로 해석하는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은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색깔론 공세는 김용갑 의원이 '좌파의 칼날이 보수의 목을 노리고 있다'고 반발했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고, 계파적 이해는 김용갑 의원 등의 징계수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친박-반박 의원 간 상당한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국민들이 썩 납득할 만한 결과는 아닐 것이고 실망을 주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민적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성진 의원만 사회봉사 명령이 추가된 것에 대해 "김학송-송영선-김용갑 의원은 사회봉사에 참여했지만 공 의원은 미흡했다"고 설명했고, 군 의원들과 김용갑 의원의 징계수위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군 의원들이 자신들의 행동은 김용갑 의원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시비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언론 역시 잘못한 것을 징계하는데 왜 김용갑-인명진의 싸움으로 보나"라며 "그 때문에 곤혹스러웠고 일하는데 어려웠다. 당내 정치인들은 그렇다고 쳐도 왜 언론까지 그렇게 나오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인명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기간 중 군 부대 골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학송-송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 공성진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와 사회봉사를 권고키로 했다.
지방선거에서의 무소속 지원과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용갑 의원에게도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가 결정됐다. 하지만 김용갑 의원과 같은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된 구자춘 군의원 등 군의원들은 최대 10개월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아 형평성 논란 또한 일 전망이다.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징계수위를 발표하면서 "역부족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정에 만족하지 못한다. 역부족이었다. 벽을 넘지 못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 위원장은 "골프 파문과 김용갑 의원 건을 다루면서 경험을 했지만 한나라당이 고쳐야 할 것이 이번 징계과정에서 다 드러났다"며 "잘못을 했으면 한거지 그걸 왜 색깔론으로 변명하고, 계파적 이해로 해석하는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은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색깔론 공세는 김용갑 의원이 '좌파의 칼날이 보수의 목을 노리고 있다'고 반발했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고, 계파적 이해는 김용갑 의원 등의 징계수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친박-반박 의원 간 상당한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국민들이 썩 납득할 만한 결과는 아닐 것이고 실망을 주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민적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성진 의원만 사회봉사 명령이 추가된 것에 대해 "김학송-송영선-김용갑 의원은 사회봉사에 참여했지만 공 의원은 미흡했다"고 설명했고, 군 의원들과 김용갑 의원의 징계수위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군 의원들이 자신들의 행동은 김용갑 의원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시비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언론 역시 잘못한 것을 징계하는데 왜 김용갑-인명진의 싸움으로 보나"라며 "그 때문에 곤혹스러웠고 일하는데 어려웠다. 당내 정치인들은 그렇다고 쳐도 왜 언론까지 그렇게 나오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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