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철수 신당? 거품 많이 걷혔을 것"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 구태정치"
노회찬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어디에 누가 출마하든가는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일 수 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까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반 전에 저한테 전화해서 그냥 간단한 통화한 뒤에 마치 양해를 구한 것처럼 이렇게 뭐 각본을 짜 맞추듯이 이렇게 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노원에서는 어렵게 얻은 이 의석을 새누리당에 다시 내주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긴 하다"면서도 "그러나 야권단일화 라는 것은 서로의 어떤 존중과 신뢰가 바탕 될 때 그리고 단일화에 대한 어떤 명분이나 이런 것들이 분명할 때 가능한 일인데 지금 최근에 벌어진 이 과정은 어떤 그 신뢰나 존중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지금 야권들이 민주당도 그렇고 진보정당들도 그렇고 국민들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당의 파급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앞으로 전망은 신당 스스로가 과연 새로운 당으로서의 어떤 그런 비전과 새로운 정치행태를 보여주느냐 그리고 기성의 민주당이나 진보정당들이 그런 좀 뼈를 깎는 혁신의 몸부림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때와 같은 건 이제 좀 기대, 이런 것은 좀 거품이 많이 걷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도 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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