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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파 일부 '열린당 해체' 서명운동 돌입

친노파 거센 반발 예상, 파국 초일기

일부 신당 추진파 의원들이 14일 당해체 서명운동에 돌입해 열린우리당 내분사태가 파국을 향해 격화되고 있다.

신당파인 '국민의 길', 희망21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국민의 길 등 4개 모임은 14일부터 15일까지 전당대회를 통한 당해체 주장에 동조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전날부터 전대 개최를 통한 새지도부 선출 등 당 안정을 모색중인'광장', '처음처럼'등 중도파 의원들의 서명운동으로 세확산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안개모 소속 주승용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대를 개최하면 갈등만 확산될 것이고 국민들 보기에도 좋지 않다"며 "통합신당 움직임이 가사화 된 만큼 조속히 전대를 열어 당을 공식 해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그러나 "만일 전대 해체론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탈당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분당 가능성을 일축한 뒤, "결국은 통합신당 추진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 지금은 그러한 여론확산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당 해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찬 모임을 가진 중도파 의원들은 오늘까지 66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1백여명을 목표로 당분간 세확산 작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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