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부대 위문금을 개인통장서 관리"
<동아> 김병관 "부대 명의 안된다고 해서 만든 것"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육군본부 헌병대는 지난 1998년 김 후보자가 공금을 개인 통장에 입금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공금 유용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당시 정보사령부 예하 부대장이 복지기금과 판공비 등을 유용했다가 1998년 횡령 혐의로 구속돼 군 지휘관의 공금 사용 문제를 집중 점검했다.
실제 2사단 소속 관리참모 조모 소령은 당시 김 후보자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으며 부대 내 시설공사 불법 수의계약에 연루돼 전역 조치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관리참모의 권유에 따라 만들었다고 했으나, 당시 사단급 이상 군부대에 사업자 번호가 부여돼 법인 명의 통장 개설이 가능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6일 <동아>와의 통화에서 "관리참모가 부대 명의로 통장을 만들 수 없다고 해 그런 줄 알았다"며 "참모장에게 ‘복지기금으로 쓰라’며 (통장을) 넘겼고 내가 사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당시 위문금은 800만 원가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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