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DJ에 항상 감사한 마음 갖고있어"
이희호 "평화로운 버마 만들어달라"
수지 여사는 이날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인 이 여사를 만나 "생전에 김대중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남편은 항상 수지 여사의 건강과 자유를 갈망하셨다. 2007년에는 수지 여사의 자유와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버마 민주화의 밤’ 행사를 성대히 열고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하자, 수지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연금에서 풀려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한국에서 좋은 곳을 보시고 많은 것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꼭 버마의 대통령이 되셔서 국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버마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수지 여사는 이에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는 아니지만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수지 여사는 이날 이 여사에게 버마의 유명화가 그림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신의 '관인후덕(寬仁厚德)' 휘호가 새겨진 도자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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