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경선 출마 놓고 한나라 소장파 양분
원희룡 "호남과 대북정책에 유연한 후보 나와야"
한나라당 소장파 대표격인 원희룡 의원이 대선 경선 출마를 놓고 소장파내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남경필 의원과 함께 동아시아재단 제2차 한일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원희룡 의원은 12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귀국 직후인 오는 13일 자신의 당내 주요 지지기반인 새정치수요모임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원 의원측은 출마 여부 및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출마를 결심할 경우 그 시기는 오는 17일이나 19일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원 의원의 출마 선언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원 의원은 지지를 호소하며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개별 접촉을 갖고 있지만 현재까지 원 의원 지지 입장을 밝힌 의원은 남경필 의원과 김명주 의원 둘 뿐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요모임 회원들은 이에 앞서 지난 주 수요모임에서 원 의원의 출마선언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면서도 "말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수요모임 소속 의원은 "당의 입장에서 보면 후보가 골고루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도 어렵고, 당에서 줄서기를 하지 말자고 하는 마당에 내가 공개적으로 누구를 밀겠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개리에 원 의원을 지지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다.
수요모임의 또다른 의원도 "원 의원이 조금 더 일찍 결심을 했다면 고민을 했을 텐데 지금은 이미 손학규 전 지사 쪽으로 굳어진 상태"라며 "그렇기 때문에 원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다고 해도 입장을 바뀔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원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김명주 의원도 "내일(13일) 수요모임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있을 예정이지만 모임 내에선 대부분 만류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선 원 의원이 출마한다고 해도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제치고 될 승산이 별로 없다는 점과 출마한 후 경선에서 지더라도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명백하지가 않다"며 "중도개혁을 표방하면서 나선다고 하는데 그러면 손 전지사와의 차별성이 뭐냐는 의견이 많고, 마지막으로 지난 번 전당대회 이후 또 다시 실패한다면 소장파 전체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가 있다"고 만류 의원들의 논리를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현재 원 의원은 '중도개혁세력이 후보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호남과 대북정책 등에 유연성을 가진 후보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등의 논리를 내세우며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지사의 경우 다른 문제에선 유연하나 대북정책에서는 이명박-박근혜가 차별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수요모임 전체회의 후 원 의원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경필 의원과 함께 동아시아재단 제2차 한일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원희룡 의원은 12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귀국 직후인 오는 13일 자신의 당내 주요 지지기반인 새정치수요모임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원 의원측은 출마 여부 및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출마를 결심할 경우 그 시기는 오는 17일이나 19일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원 의원의 출마 선언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원 의원은 지지를 호소하며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개별 접촉을 갖고 있지만 현재까지 원 의원 지지 입장을 밝힌 의원은 남경필 의원과 김명주 의원 둘 뿐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요모임 회원들은 이에 앞서 지난 주 수요모임에서 원 의원의 출마선언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면서도 "말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수요모임 소속 의원은 "당의 입장에서 보면 후보가 골고루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도 어렵고, 당에서 줄서기를 하지 말자고 하는 마당에 내가 공개적으로 누구를 밀겠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개리에 원 의원을 지지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다.
수요모임의 또다른 의원도 "원 의원이 조금 더 일찍 결심을 했다면 고민을 했을 텐데 지금은 이미 손학규 전 지사 쪽으로 굳어진 상태"라며 "그렇기 때문에 원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다고 해도 입장을 바뀔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원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김명주 의원도 "내일(13일) 수요모임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있을 예정이지만 모임 내에선 대부분 만류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선 원 의원이 출마한다고 해도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제치고 될 승산이 별로 없다는 점과 출마한 후 경선에서 지더라도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명백하지가 않다"며 "중도개혁을 표방하면서 나선다고 하는데 그러면 손 전지사와의 차별성이 뭐냐는 의견이 많고, 마지막으로 지난 번 전당대회 이후 또 다시 실패한다면 소장파 전체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가 있다"고 만류 의원들의 논리를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현재 원 의원은 '중도개혁세력이 후보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호남과 대북정책 등에 유연성을 가진 후보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등의 논리를 내세우며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지사의 경우 다른 문제에선 유연하나 대북정책에서는 이명박-박근혜가 차별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수요모임 전체회의 후 원 의원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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