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들 "민주당, 지고도 이긴 것처럼 행동"
"다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정당될 것"
김동철 민주당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극단적이고 무리한 주장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불안을 주던 때도 있었다"며 "이젠 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한 가지 정책목표만을 위한 극단적 주장이 아니라 다양한 정책을 통한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랬을 때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설훈 비대위원은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혁신하고, 이번 대선에서 패배 평가를 처절하게 해서 다시는 이런 패배가 없도록 기초를 다지는 일을 비대위가 해야 한다"며 "이런 토대로 새로운 지도부가 빨리 나서서 국민 앞에 진정한 민주당의 본자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비대위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비대위의 중심적인 일은 대선의 엄중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을 엄중하게 평가해서 다시는 잘못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 당을 재창당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근본적인 면부터 다시 살펴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정당시스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용득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많이 부족하고 잘못됐다. 총선에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지 모르고, 대선과정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했다. 민주당의 과거 민주화 세력들도 이미 기득권 측 권위주의에 빠져있다고 해서 50대가 등을 돌렸다"며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중도층이 중심이 돼야한다. 다수의 노동자, 서민, 대중을 눈높이에 두는 그런 정당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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