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재건축 수준으로 재창당하겠다"
"박근혜식 비대위는 될 수 없어"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7명의 비대위원을 선임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선평가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 전대준비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우선 가동시켜 대선패배의 원인과 선거전략상 실수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비대위는 하루를 한달 삼아 열심히 뛰겠다. 더 깊이 국민속으로 들어가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는) 도깨비 방망이도 아니고, 알라딘의 램프도 아니고, 기적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런 기대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다만 몸 낮춰서 국민속으로 들어가겠다. 죽기살기의 각오가 돼 있는 진정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근혜식 비상대권위원회를 생각하고 모두 바꾸라는 주문을 하는데 그렇게 될 수 없다"며 "비상대권위원회가 아니고 비상대책위원회로서의 혁신이다. 혁신의 틀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하고 평가를 엄혹하게 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을 통해서 살아나는 전당대회의 모든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관리형 비대위'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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