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요금 4% 기습인상...5개월만에 또 인상
산업용 요금 현실화하지 않고 국민에게 부담 전가
지식경제부는 9일 전기요금을 평균 4.0%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인가했다.
종별 인상률은 주택용 2.0%, 산업용 4.4%(저압 3.5%, 고압 4.4%), 일반용 4.6%(저압 2.7%, 고압 6.3%), 교육용 3.5%, 가로등용 5.0%, 농사용 3.0%, 심야 전력 5.0% 등이다.
지경부는 지난 2011년 8월에 4.9%, 같은 해 12월 4.5%, 작년 8월 4.9%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하는 등 1년 5개월 사이에 무려 4차례나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 한전 적자를 모두 요금 인상으로 해소하려 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원가에 못미치는 산업용 요금을 현실화하는 근원적 조치 없이 가정용 등 모든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킨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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