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경찰청장 사퇴하라"
"부실수사 드러나면 국민들이 수사권독립 동의 안할 것"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국민들은 밤 11시 경찰의 의도가 분명한 수사발표도 생생하고, '성폭행범 수법' '젊은 여성 불법감금'을 주장하며 국정원과 경찰을 옹호한 박근혜 당시 후보의 주장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경찰과 박근혜 당선인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선거개입 의도를 의심받고 있어 이미 공정성을 상실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자닌사퇴를 촉구한 뒤, "경찰 수뇌부는 김용판 서울청장을 수사지휘보고라인에서 제외하고 본청에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의 명예를 걸고 직접 지휘할 것을 촉구한다. 만일에 이번 사건이 검찰로 이관되어서 부실수사 과정이 드러날 경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어느 국민도 동의해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경찰을 압박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간수사발표가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지시로 급하게 이뤄진 것이라는 것이 밝혀져 경찰의 또다른 선거개입을 가져왔다"며 "결국 이번 재소환으로 김용판 청장이 경찰 본연의 책무를 잊고 명백한 선거개입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즉시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김 청장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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