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기자에게 "당신 인생 파멸시키겠다"
"말로 해서는 안될 X", "네 인생 힘들어질 거다"
25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문화일보> 논설위원이던 지난 2000년 7월 시절, 자신의 칼럼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욕설과 협박을 퍼부었다.
<미디어오늘>은 당시 윤 대변인의 <이회창식 중도통합론인가>라는 칼럼에 대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정치방침을 공개적으로 조언한 것"이라며 "이 글은 '시론'이기보다는 이 총재의 정치보좌관이 작성해 올리는 '보고서'라고 해야 옳다"고 비판했다. 그가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냈던 전력을 꼬집은 것.
윤 대변인은 그러자 다음 날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말로 해서는 안될 X", "네 인생 힘들어질 거다" 등의 욕설과 협박을 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화일보> 노조 사무실을 취재차 찾은 해당 기자에게 "당신 인생을 파멸시키겠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글을 놓고 몇 건이 노무현 정부 비판이고, 몇 건이 한나라당 비판이라는 식으로 기계적으로 분석한 것을 보고 똑같은 양으로 반박한 일이 있다"면서 "그러나 누구에게 무슨 말씀을 드렸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고 폭언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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