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언론계와 정치권 왔다갔다
"朴, 첫 과제는 종북세력 창궐 막아야"
윤 수석대변인은 지난 81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가 지난 1992년 노태우 정권 말기 청와대 행정관으로 정치권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그후 다시 <세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을 지내다가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의 언론담당 보좌역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다가 이 후보가 패하자 지난 99년 또다시 <문화일보>로 적을 옮기며 언론인으로 재변신했다.
그는 박 전 후보의 당선 직후인 지난 21일 <채널A>에 출연, '인수위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여보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 영혼에 대한 모독입니다. 그건 치욕적인 거예요. 윤봉길 의사보고 이제 독립됐으니까 문화관광부 장관 하라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라고 펄쩍 뛰었다. 그러나 사흘도 안돼 그의 발언은 허언이 됐다.
한편 그는 대선기간 동안 야권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대선 전날인 지난 18일 <뉴데일리>에 게재한 칼럼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장관, 김덕룡 전 의원,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싸잡아 "정치적 창녀"라며 "이런 ‘정치적 창녀’들이 장관 자리 꿰차면 문재인 정권, 얼마 가기나 하겠는가? 서로 권력이라는 고깃덩어리 놓고 둘러앉아 싸우느라"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선 "(문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은이 보낸 축하 사절단이 대통령 취임식장에 앉아 ‘종북시대’의 거대한 서막을 전세계에 고지하게 될 것", "종북세력의 창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색깔론을 퍼부었다.
그는 같은 매체의 20일자 칼럼에선 "MB가 쇠고기 시위 때 광화문에 명박 산성 쌓고 '청와대 뒷산에 다시 올라가 ‘아침이슬’ 불렀다. 나는 원래 진보'라고 물러터지게 턱도 아닌 소리 하는 순간, MB를 지지했던 전통적 지지 기반이 와르르 붕괴됐다"며 "'박근혜 시대'는 바로 ‘법치주의 시대’의 개막임을 알려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법치 공화국’임을 박근혜는 당장 보여줘야 한다. 법치 공화국. 무엇보다 종북세력의 창궐에 대해선 정권의 명운(命運)을 걸고 박근혜가 달라붙어야 한다"고 종북 척결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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