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들 "통합신당은 역사적 반역"
[현장] 열린우리당 친노진영 당원대회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야 한다."
10일 친노그룹 1천여명이 모인 열린우리당 당사앞 전국당원대회에서는 김근태 비대위를 비난하는 소리들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서울 금천구에서 왔다는 지귀봉(43)씨는 "뜻이 맞지 않는 이들이 당을 같이 할 수 있느냐"며 "(그들로 인해)우리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졌고 한나라당이나 뭐나 그 당이 그 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신당은 역사적인 반역 정치다. 정치란 신의가 지켜져야 하는데 불신만 양산할 뿐 이제는 당원만 아니라 국민들도 그런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해에서 왔다는 주영환(53)씨도 "가야할 사람은 가더라도 남을 사람은 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고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정책중심의 서민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자혁(43)씨는 "중요한 것은 당원들이 중심에 서느냐 마느냐"라며 "그런 면에서 통합신당은 지역정당이고 우리는 열린우리당을 지키키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와 함께 참여한 은행원 장길환(36)씨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내가 당원들이 주인 된다는 말에 꼬박꼬박 당비 내면서 지켜봤다. 그런데 이제 비대위가 당을 해체하려고 한다"며 "열린우리당은 잘잘못을 떠나서 비전이 있는 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3, 40대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면 그들이 추구하는 바가 맞아 지지해왔다"고 주장한 뒤, "언론도 친노-반노로 갈라내지 말라"고 언론 보도태도를 비난했다.
홍형표(42)씨는 통합신당에 대해 "정치자영업자들의 놀음이다. 그동안 그들이 국민을 위해서 한 것이 뭐냐 아무것도 않고 이제는 통합신당 추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비대위가 한 것이라고는 기간당원제 폐지한 것 밖에는 없지 않느냐"며 "당원들이 만원씩 내서라도 당을 살리겠다는데 그들이 막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종이당원들을 양산하고 통합신당으로 가려는 의도 아니냐. 통합신당이 뭐냐 고건당이고 도로 민주당 아니냐. 오로지 자기들 뱃지 지키려고만 한다. 방법은 원칙대로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당 상무위원을 맡고 있는 박정욱(50)씨는 "통합신당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분열과 야합이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당의 공식기구는 존재한다. 중앙위원회다"라며 "비대위는 몇 번의 선거 패배를 겪은 당의 혼란을 수습하라는 한시적인 기구로 이제는 중앙위원회가 맡는 것이 정상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경남 남해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다는 이모(56)씨는 "당을 해체하려 해 우리당을 지키기 위해 올라왔다"면서도 "하지만 서민층이 살아야 하는데 부유층만 더 잘살게 돼서 여당 지지했던 사람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초심을 잃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의정부에서 온 백신덕(40)씨는 "열린우리당이 정책을 펴 평가를 받기도 전에 해체된다면 앞으로 국민들이 '진보개혁세력이 뭘 한 것이 있느냐'고 신뢰조차 버릴 것 아니냐"며 "통합신당 논의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탈당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선택해야 할 문제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탈당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명분도 없고 탈당 논의 자체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노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 신당론'에 대한 비난도 나왔다. 경남에서 온 김홍간(42)씨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당원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며 "자기들끼리 해먹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친노 당원들의 전당대회장은 열린우리당의 앞날이 앞으로 더욱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것임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10일 친노그룹 1천여명이 모인 열린우리당 당사앞 전국당원대회에서는 김근태 비대위를 비난하는 소리들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서울 금천구에서 왔다는 지귀봉(43)씨는 "뜻이 맞지 않는 이들이 당을 같이 할 수 있느냐"며 "(그들로 인해)우리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졌고 한나라당이나 뭐나 그 당이 그 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신당은 역사적인 반역 정치다. 정치란 신의가 지켜져야 하는데 불신만 양산할 뿐 이제는 당원만 아니라 국민들도 그런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해에서 왔다는 주영환(53)씨도 "가야할 사람은 가더라도 남을 사람은 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고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정책중심의 서민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자혁(43)씨는 "중요한 것은 당원들이 중심에 서느냐 마느냐"라며 "그런 면에서 통합신당은 지역정당이고 우리는 열린우리당을 지키키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와 함께 참여한 은행원 장길환(36)씨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내가 당원들이 주인 된다는 말에 꼬박꼬박 당비 내면서 지켜봤다. 그런데 이제 비대위가 당을 해체하려고 한다"며 "열린우리당은 잘잘못을 떠나서 비전이 있는 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3, 40대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면 그들이 추구하는 바가 맞아 지지해왔다"고 주장한 뒤, "언론도 친노-반노로 갈라내지 말라"고 언론 보도태도를 비난했다.
홍형표(42)씨는 통합신당에 대해 "정치자영업자들의 놀음이다. 그동안 그들이 국민을 위해서 한 것이 뭐냐 아무것도 않고 이제는 통합신당 추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비대위가 한 것이라고는 기간당원제 폐지한 것 밖에는 없지 않느냐"며 "당원들이 만원씩 내서라도 당을 살리겠다는데 그들이 막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종이당원들을 양산하고 통합신당으로 가려는 의도 아니냐. 통합신당이 뭐냐 고건당이고 도로 민주당 아니냐. 오로지 자기들 뱃지 지키려고만 한다. 방법은 원칙대로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당 상무위원을 맡고 있는 박정욱(50)씨는 "통합신당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분열과 야합이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당의 공식기구는 존재한다. 중앙위원회다"라며 "비대위는 몇 번의 선거 패배를 겪은 당의 혼란을 수습하라는 한시적인 기구로 이제는 중앙위원회가 맡는 것이 정상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경남 남해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다는 이모(56)씨는 "당을 해체하려 해 우리당을 지키기 위해 올라왔다"면서도 "하지만 서민층이 살아야 하는데 부유층만 더 잘살게 돼서 여당 지지했던 사람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초심을 잃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의정부에서 온 백신덕(40)씨는 "열린우리당이 정책을 펴 평가를 받기도 전에 해체된다면 앞으로 국민들이 '진보개혁세력이 뭘 한 것이 있느냐'고 신뢰조차 버릴 것 아니냐"며 "통합신당 논의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탈당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선택해야 할 문제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탈당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명분도 없고 탈당 논의 자체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노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 신당론'에 대한 비난도 나왔다. 경남에서 온 김홍간(42)씨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당원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며 "자기들끼리 해먹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친노 당원들의 전당대회장은 열린우리당의 앞날이 앞으로 더욱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것임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