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우상호-원정스님 등 검찰에 고발
"박근혜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 공표"
이한성 새누리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남부지검에 우 단장과 원정스님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앞서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5촌 조카 살인사건과 관련 피살된 5촌 조카 박용철씨가 박 후보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 사건에서 불리한 증언을 하려 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녹취된 핸드폰이 실종된 점과 당시 강북경찰서 수사과장의 취중 발언 등을 들어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 단장은 "우상호 공보단장은 '박근혜 후보의 최대 약점은 본인, 가족, 친인척 그리고 측근비리 문제'라고 전제하고 브리핑 참고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며 "이는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게 할 의도로 비방의 목적을 갖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에 해당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트위터 상에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해결되라고 1억5천만원 경비의 굿을 했다'고 올린 원정스님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 등으로 고발했다.
이 단장은 "자신을 원정스님이라고 밝힌 이 인물은 트위터 프로필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시민 캠프의 ‘광해문 SNS시민홍보단’ 소속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이 인물은 자신이 주장한 내용은 초연스님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하였는데, 새누리당이 초연스님에게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원정스님이라는 분을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육영재단 이사장 재직시절에 재단 유치원 여성교사들에게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서약을 받았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김현, 유정아 대변인과, '박 후보가 2004~2006년까지 3년간 입은 옷이 133벌로 한벌당 150만원을 적용하면 1억9천950만원'이라고 주장한 같은당 진성준 대변인에 대해서도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이 단장은 "새누리당은 이밖에도 현재 민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허위주장에 대해서 법적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불법선거라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을 비롯하여 엄중히 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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