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安 합의문, 밀실야합 포장한 미사여구 나열"
"국민 현혹시키는 화려한 쇼에 불과"
새누리당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먼저 쇄신을 외치던 사람과 쇄신의 대상이었던 두 후보가 만나 새정치를 말하는 모습이 매우 어색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또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두 후보의 그동안의 발언과 행적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 때문에 이들의 만남은 두 사람에게는 매우 불편한 진실이겠지만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위, 3위 후보의 밀실 정략 회의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받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또한 "두 후보는 계속 ‘국민의 뜻’, ‘국민 공감, 동의’등을 이야기하지만 어떤 국민들을 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민’이란 단어로 포장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득실 셈법을 감추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우리는 이번 두 후보의 배석자 없는 단독회동이라는 회동형태에 주목한다. 발표된 내용 이외에 국민들에게는 밝힐 수 없는 두 사람만의 은밀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이라며 "혹여나 집권 후의 구상, 특히 권력을 어떻게 나눠먹을 지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았는지 우려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핵심주제가 바로 ‘권력나눠먹기’, ‘자리 나눠먹기’였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두 후보는 계속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른바 '단일화 이벤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성숙한 국민들은 이들의 이벤트가 결국은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화려한 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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