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입당이 가장 쉬운 단일화 방법"

"안철수 입당하면 기득권 내려놓겠다"

2012-10-13 18: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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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3일 야권후보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와서 경쟁해서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에게 입당을 압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홀미팅에서 "단일화는 꼭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됐으니 안 후보에게 불리한 방법이 아니냐고 염려가 있을 수 있지만, 제가 후보로서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된다"며 "저도 민주당에 들어온 지 불과 몇 달밖에 안 됐고, 안 후보가 폭넓은 지지세력을 가진 만큼 민주당에 들어와 경쟁할 경우 그 경쟁을 공정하게 하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면 그런 전제조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안에 들어와서 경쟁할 경우에 그 경쟁을 보다 공정하게 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들이 있다면 그런 전제조건들에 대해서 함께 논의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하게 되면, 그렇게 많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세력들이 함께 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들어온다면, 민주당은 그 힘만 가지고도 단숨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가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민주당 정치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당을 혁신해 나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만약 안 후보가 지지세력과 입당해 저와 손잡고 정당혁신을 한다면 민주당을 좀 더 제대로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입당을 압박했다.

그는 안 후보와의 경쟁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쟁이 네거티브 같은 나쁜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자신의 장점을 주장하는 아름다운 경쟁이면 문제가 없다"며 "안 후보와 저는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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