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외부인사, 반대쪽 압력으로 참여 포기"
"더이상 갈등은 선거포기하자는 것"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선대위 인선 결과 발표후 "어떤분을 (중앙선대위원장으로) 모실려고 했고 그 분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그 문제가 언론에 먼저 보도되니 반대하는 쪽에서 그분에게 '가지말라'고 압력을 넣어서 그분이 포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새누리당이 억울하게 비난을 받았지만 그게 아니고 그 분은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분이 너무 힘들어가지고 그 분이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지하 선생의 경우 언론에서 먼저 보도되는 바람에 반대쪽의 저항이 너무 심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박 후보는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둘러싼 진통과 관련해선 "당내에서 쇄신이냐 통합이냐를 두고 다소 의견차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가치구현의 선후와 경중을 둘러싼 진통의 과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도 성공한 적 없었던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새 시대를 여는 데는 진통과 고뇌가 따르는 것"이라며 "그 과정을 거쳐 쇄신ㆍ통합이 같이 가야 할 시대정신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의 당내 내홍에 대해선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계신 많은 국민들에게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더이상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당원으로서의 도리도 아니고 그렇게 해 가지고 선거를 이길 수 있겠나? 포기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흔들리는 모습은 안된다"며 "선거가 69일 남았는데 국민앞에 이제는 하나가 되는 모습으로 왜 정권재창출을 해야하는지 이를 실천해서 국민이 행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리기도 바쁜데 내부적으로 논쟁만 벌인다면 국민들이 동의 못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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