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고건에게도 밀리며 3위 추락
[여론조사] 이명박, 영남서도 박근혜 추월. 국정위기때마다 李 반사이익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근혜, 고건에까지 밀리며 3위 추락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전시장은 34.1%의 선호도로 고건 전 총리(22%), 박근혜 전 대표(18.1%)를 제치고 1위 독주를 계속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두 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이 전시장의 지지율이 9%포인트 오른 반면 박 전대표의 지지율이 7%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최근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박 전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고건 전총리에게까지 2위를 내줘, 하락세가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낳고 있다.
북한 핵실험,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하야 시사 발언 등 국민을 불안케 하는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명박 전시장의 지지율은 오르는 반면, 박 전대표 지지율은 떨어지면서 양자간 지지율 격차가 커져, 박 전대표가 '여성'이라는 점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박 전대표가 강세를 보이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전시장이 37%를 기록, 박 전대표(34%)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박 전대표가 텃밭으로 여겨온 영남에서도 표심이 이 전시장에게 쏠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박 전대표 진영은 "여당에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 확대가 고착화하지 않을까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캠프 일각에서는 부동산대란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국면이 도래할 때 이 전시장은 "젊은 부부에게 아파트 한채씩을 주겠다"는 등 구체적 대안이 결여돼 있으나 국민적 관심을 끌만한 대응을 해온 반면에, 박 전대표는 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게 나날이 지지율 격차를 벌인 주범으로 분석하고 있다.
77% "盧대통령 하야 시사 발언 부적절" 질타
이밖에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5%,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각각 1.4%로 나타나 국민들의 관심이 마이너 주자들에게는 전혀 쏠리지 않고 있음을 재차 드러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5.3%를 기록해 두달 전 조사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열린우리당은 13%를 기록, 최근의 당내 갈등 양상이 지지율을 더욱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하야 시사 발언에 대해선 77%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비판적 평가를 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20%로, '잘못하고 있다'가 70%로 나타났다
.
이번 여론조사는 MBC와 코리아 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9명을 대상으로 11월 30일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근혜, 고건에까지 밀리며 3위 추락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전시장은 34.1%의 선호도로 고건 전 총리(22%), 박근혜 전 대표(18.1%)를 제치고 1위 독주를 계속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두 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이 전시장의 지지율이 9%포인트 오른 반면 박 전대표의 지지율이 7%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최근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박 전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고건 전총리에게까지 2위를 내줘, 하락세가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낳고 있다.
북한 핵실험,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하야 시사 발언 등 국민을 불안케 하는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명박 전시장의 지지율은 오르는 반면, 박 전대표 지지율은 떨어지면서 양자간 지지율 격차가 커져, 박 전대표가 '여성'이라는 점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박 전대표가 강세를 보이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전시장이 37%를 기록, 박 전대표(34%)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박 전대표가 텃밭으로 여겨온 영남에서도 표심이 이 전시장에게 쏠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박 전대표 진영은 "여당에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 확대가 고착화하지 않을까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캠프 일각에서는 부동산대란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국면이 도래할 때 이 전시장은 "젊은 부부에게 아파트 한채씩을 주겠다"는 등 구체적 대안이 결여돼 있으나 국민적 관심을 끌만한 대응을 해온 반면에, 박 전대표는 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게 나날이 지지율 격차를 벌인 주범으로 분석하고 있다.
77% "盧대통령 하야 시사 발언 부적절" 질타
이밖에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5%,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각각 1.4%로 나타나 국민들의 관심이 마이너 주자들에게는 전혀 쏠리지 않고 있음을 재차 드러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5.3%를 기록해 두달 전 조사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열린우리당은 13%를 기록, 최근의 당내 갈등 양상이 지지율을 더욱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하야 시사 발언에 대해선 77%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비판적 평가를 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20%로, '잘못하고 있다'가 7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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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MBC와 코리아 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9명을 대상으로 11월 30일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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