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안철수의 혁신으론 경제민주화 불가능"
"밤잠 안자고 혁신해도 재벌이 기술탈취하면 물거품 돼"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왜냐하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혁신은 공염불이 된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이 밤 잠을 안 자고 기술개발을 해봐야 기술개발을 한다는 게 혁신이다. 그러나 혁신을 해봐야 재벌이 기술 탈취를 해 버리면 힘없는 약자의 혁신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나운 개가 온 동네 병아리를 물어 죽인다면 그 사나운 개를 묶어 두는 것이 먼저겠나, 아니면 병아리들에게 혁신으로 경쟁력을 키우라고 주문하는 것이 먼저인가?"라고 물은 뒤, "사나운 개를 묶는 것 먼저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부터 해야 그 다음에 이제 성장도 되고 복지도 되는 것"이라며 "안 후보가 얘기하는 그런 혁신으로는 경제민주화도 이룰 수 없고, 당연히 균형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나 복지도 어렵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아주 과격하고 급진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통상 이렇게 과격하고 급진적인 방안들은 현실적으로 실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단서 조항, 예외 조항, 유예 조항 이런 것을 둘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이런 민주당의 안은, 외양적으로는 재벌 개혁이 된 것으로 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진전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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