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안철수, 정당정치 걸림돌 될 것"
"국정은 실험 대상이 아냐"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적당히 정치쇄신이 이루어졌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여 후보가 되든지 아니면, 민주당이 후보를 포기하고 서울시장 때와 같이 불임정당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대선을 치루든지 선택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선 "이제 대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자당 후보를 지명했으면서도, 연이어 출마 선언을 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공연히 주장하여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책임정치,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정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앞으로 5년 동안,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미래를 맡긴다는 엄중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제대로 된 대통령 선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미국, 중국의 경기마저 둔화되고 있다. 영토권 문제를 둘러싸고 동북아 정세도, 북한 정세도 불안하다"며 "불확실한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통령으로서, 위기 돌파 능력이 있는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검증되고 예측 가능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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