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스님 "박근혜, 과거 집착해 정신 뺏기면 안돼"
"부처님처럼 국민 모시면 1등 지도자 될 것"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이날 낮 부산 해운대구 우1동 해운정사에 박 후보가 예방한 자리에서 "과거사 논쟁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과 갈등이 지속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것도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제스님은 "'나'라는 허세를 놓을 때 온 국민이 평등해지고 평등한 가운데 나와 남이 없으며, 취하고 버림도 없다"며 "이렇게 용심을 하면 온갖 부정과 부패도 자연히 자취를 감추어 만사가 원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제스님은 "오늘 기자회견의 말씀처럼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기반으로 온 국민을 부처님같이 여기고 모시는 자세라면 1등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거듭 높게 평가했다.
박 후보는 진제스님이 말하는 동안 아무런 말 없이 경청했으며, 부산시당위원장인 이진복 의원이 "덕담해주시니 고맙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부산 연제구에서 개인택시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북구 구포시장을 찾는 등 바닥민심 훑기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오는 25일 강원도 양구군 21사단에 개최될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