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근혜 과거사 문제로 YTN과 충돌
이정현 "그런 질문은 민주당 주장" VS 김갑수 "그럴까"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박 후보의 역사관을 문제삼자 "지금 과거, 다시 말하면 지금 거창하게 역사관이라고 얘기를 하셨고, 역사라고 얘기를 하셨다"며 그러나 그것은 역사도 역사관도 아니고 지금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두고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정말 수도 없이 거론돼왔던 사건 중에 몇 가지 사건, 다시 말하면 박근혜 후보에게는 대단히 불리하게 비춰질 수도 있는 사건,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상대편에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몇 가지 사건에 대해서 지금 정치 쟁점화를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몇 가지 사건만을 가지고 역사관이 제대로 돼 있네, 안 돼 있네,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그런 부분들은 긴 안목을 가지고 좀 더 큰 틀에서 그렇게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는 이에 "불과 며칠 전에 손석희 씨 프로그램에서 박근혜 후보가 발언하지 않았나? 인혁당 사건에도 두 개의 판결이 존재한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증언들도 있다, 이 말은 최종심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듯한 그런 뉘앙스로 비춰져서 논란이 불거지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그날 인터뷰 내용이 굉장히 많았고 시간은 굉장히 짧고 그래서 그 팩트, 법원 판결이 두 개 있었던 것은 사실 아니냐, 팩트를 얘기했고 그 뒤에 설명을 안 했다. 그런데 계속 오해를 하고 야당에서 문제제기를 해서 그 날 바로 당일 날 그 뒤의 설명을 했다"며 "두 개가 다 유효하다는 것이 아니고 재심 판결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 존중한다라고 분명히 박근혜 후보 자기 입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은 싹 지우고 그 말은 전혀 안 한 것처럼 하고 앞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했던 앞의 부분만 부풀려서 민주당에서 계속 제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는 그러나 "언론이나 세간에 비춰지는 모습은 상당한 정도로 모호한 모습이 많다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좀 전향적인 입장 표명이 있기를 바라서..."라며 다른 질문을 하려하자, 이 최고위원은 중간에 질문을 자르며 "아니, 정말, 이건 굉장히 중요하다. 방송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도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역사나 국민들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고, 박근혜 후보가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때로는 이런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꿔라, 이렇게 해 본 적이 없다"며 "그리고 그렇게 양면성이 있는 그런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지 민주당이 요구한 그런 방식대로 온 국민들이 다 세뇌가 돼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이 최고위원의 속사포 발언이 끝나자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께서 지나간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서 분명히 인정하고 사죄하고 전향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새누리당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발언들, 또 박근혜 후보 자신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상당히 견해가 다르다고 본다"며 "이정현 최고께서 박근혜 후보 입장 전체를 대변하고 있을 수 있나 하는 의구심을 느낌을 느끼면서 듣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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