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MB, 어린이 성폭행 책임지고 대응하라"
"다음정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집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도저히 이대로는 방치할 수 없는 그런 상태까지 왔는데 이는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수준을 넘어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대통령을 힐난했다.
그는 "차가운 이성이 뜨거운 분노를 몇 차례 눌러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런 문제"라면서 "원래 다음 정권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책임의식을 갖고 치안확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청와대의 적극 대응을 압박했다.
친이 김성태 의원도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천인공노할 제2의 나영이 사건이 나주에서 발생했다.더 이상 우리사회를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며 "경찰청장만이 팔걷어 부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도 성폭력에 대해선 가장 엄중한 나라라는 걸 꼭 보여줘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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