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신용등급 격상. 일본과 같아져
한중일 신용등급 동일, 한국 재정과 수출경쟁력 높게 평가
'Aa3' 등급은 투자 등급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일본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우리나라보다 계속 높았었으나 지난해 8월 강등된 반면에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이번에 높아지면서 동급이 됐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신용등급도 'Aa3'로 높여, 한중일 3국의 신용등급은 모두 같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처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높이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한국 재정부문의 강한 펀더멘털은 국내외의 불확실한 (경제적) 쇼크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 여지를 주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또한 글로벌 성장세가 회복하면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한국이 경기 둔화에서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십여일 전부터 종전에 주식을 매도하던 패던에서 벗어나 거센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이같은 신용등급 상향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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