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해진 시간에 후보 선출이 국민에 대한 도리"
"완전국민경선제는 정당정치 훼손... 후진적"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한 측근이 런던올림픽을 이유로 경선을 연기하자고 말하자 "올림픽이 중요한 국가행사인 건 맞지만 공당(公黨)에서 당 대선후보를 뽑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행사 아닌가요?"라고 "국민들이 대선후보의 정책이나 비전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원래 정해진 시간 내 후보를 선출하는 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고,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도 "정당정치의 기본 훼손", "후진적"이라는 강한 표현으로 묵살하며 "국민들이 본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심판하게 돼 있는데, 경선에서 당원들하고 상관없이 당 후보를 뽑는 건 문제 아닌가요? 그럼 정당이 왜 존재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친박 중진 인사는 "박 전 대표가 '과거 차떼기 당이란 말까지 들었던 우리 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했다가 돈 관련 사고가 하나라도 터지면 20~40대는 완전히 우리한테 등을 돌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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