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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잘못된 4대강사업으로 혈세 줄줄 새"

"MB정권은 실패한 정권이자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될 것"

정부가 4대강 지류지천 사업에 향후 4년간 15조4천억원을 투입키로 한 데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지류지천 사업은 실패한 4대강 사업과 붕어빵"이라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한 뒤, "그간 환경운동연합은 본류가 아닌 지류부터 정비해야 함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막대한 혈세가 줄줄 새게 생겼다. 4대강 사업으로 지류의 침식 피해가 크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 또한 지류지천까지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수질 오염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개탄했다.

환경연합은 "실패한 4대강 사업 때문에 15조 원이 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다"며 "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혈세가 투입되고도 평가조차 없다. 4대강 사업 방식이 공과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정권은 이를 또다시 무시하려 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강과 하천을 두 번 죽이는 것이자, 대한민국의 생태축을 완전히 도륙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난했다.

환경연합은 "MB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자 최악의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 자명하다"고 단언한 뒤, "혈세 낭비를 막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국토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국회에서 제대로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며 19대 국회에서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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