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 "박근혜, 당신은 우리의 적일 수밖에"
"주민의 동의 없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한다더니"
문정현 신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반문한 뒤, "당신이 한 말도 잊으셨나요? 주민의 동의없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한다고!(2007)"라며 박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근거로 거듭 비판을 가했다.
문 신부는 또한 "박근혜 씨, 제주에 다녀가셨다고요? 강정에도 들리시지? 오실 용기도 없었지요?"라며 "제주에 오셔서 해적들 편만 들고 가셨군요! 당신은 우리의 적일 수 밖에 없군요"라며 박 위원장을 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지난 1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논란과 관련, "제주도민이 바라는 것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이 아니라, 안보와 제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도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제주도를 하와이처럼 안보도 지키면서 세계적 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 해군기지를 민군 복합형으로 건설하고 특히 15만t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입출할 수 있도록 만들기만 한다면 하와이 못지않게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거듭 제주해군기지 건설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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