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대중 칼럼은 체육학계 모독"
"문대성은 실기 아니라 체육학으로 학위 받았다"
진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대성씨는 실기가 아니라 체육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러니까 그 경우에는 학문계, 말하자면 철저히 논문작성과 심사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표절이라고 한다면 약간 베끼는, 남의 표현을 약간 바꾸거나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통째로 들어와 있다. 이건 공장적 제작 방식의 논문"이라며 "표절을 넘어 대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절이라는 게 남의 문장이나 생각을 허락 없이 베끼는 것을 말하는데 문대성 논문은 몇 십페이지를 통째로 베꼈다"며 "표절은 그 나름대로 성의라도 있는데 이건 표절 수준을 넘어서 복사수준이고, 자기가 베낀 김대수 논문도 다른 논문을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문대성 논문은 짝퉁의 짝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문을 재심사중인 국민대에 대해선 "국민대에서 문대성 논문이 표절이 아니다라고 발표한다면 아마도 국민대에서 학위를 받은 다른 모든 논문들은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학교의 명예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셈인데 역사와 전통을 가진 그런 국민대학교에서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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