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北 도발시 한국 공황상태 빠질 것"
"서울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 갖추고 있어"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의 2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은 각종 재래식 대포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 탄도미사일 등을 한반도 서부 지역에 배치해 서울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무기체계는 이동하지 않고도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으며, 고성능 폭탄과 화학무기를 사전경고 없이 탑재할 수 있다"며 "도발에 사용된다면 한국의 경제를 무력화하고 한국 국민을 공황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팀이 북한의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한국과 미국의 군(軍)과 정부, 교육, 상업기관 등을 모두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피터 라보이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대행도 "올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가능성은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며 "다음 달 15일 김일성 탄생 100년은 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입장에서는 오는 4월과 12월에 각각 실시되는 한국의 총선과 대선도 한국을 교란하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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