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조선일보 취재 거부"
"야권연대 복원 시점에 악의적 색깔론 저의 뭐냐"
통합진보당 대변인실은 24일 "조선일보가 야권연대가 복원되는 시점에서 악의적인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며 "시정조치가 있을 때까지 조선일보의 모든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실제로 이날부터 노회찬, 천호선, 우위영 대변인, 이지안 부대변인, 김동균 언론부장 등 대변인실 전원이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 거부를 시작했고, 보도자료 메일과 문자발송도 모두 중단했다.
통합진보당이 문제 삼는 기사들은 23~24일에 조선일보가 집중보도한 '경기동부' 기사들과, 23일 강기갑 의원의 세금납부 기사. <조선일보>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후보사퇴 압력을 일축하는 배경에 특정정파가 있다는 요지의 보도를 23일 했고, 24일자에는 1면과 5면에 5개의 관련 기사를 무더기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강기갑 의원과 관련해서도 23일 '연봉 1억 넘게 받은 현역의원 강기갑, 연 납세액은 겨우 45만원'이라고 보도해 강 의원 측이 "원천징수 납부세액을 제외한 것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조선일보 법률고문 출신 새누리당 후보를 위한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명백하게 악의적인 색깔론이다. 야권연대가 복원되는 와중에 특정정파에 대한 색깔론 공세로 당의 단결을 저해하기 위한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23일에도 보도에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지만 24일 다시 악의적인 보도가 나왔다. 시정조치가 없으면 취재 거부 방침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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