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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마쓰자카 우선협상권 획득

아시아선수 최초'1억달러의 사나이' 탄생 가능성

마쓰자카는 결국 빨간 양말을 신을 것인가?

미국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인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우선협상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익명의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스턴이 마쓰자카 영입을 위한 포스팅시스템 경쟁입찰에서 단독 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한 <ESPN>은 보도에서 보스턴이 마쓰자카 영입을 위해 써낸 입찰액이 3천800만달러에서 4천5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SPN>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와 같은 입찰액수는 당초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던 최소 3천만달러 이상의 예상입찰액수와 어느정도 부합하는 액수이며 마쓰자카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언급했던 내용과도 어느정도 부합하는 수준의 액수다. 따라서 마쓰자카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계약총액을 기준으로 '1억달러의 사나이'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SPN>이 마쓰자카의 우선협상권 획득을 위해 보스턴이 최고가를 써냈을 거라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마쓰자카를 관찰한 보스턴의 스카우트가 마쓰자카가 보스턴의 투수진을 향상시킬 1∼2번 선발감이라고 극찬했고, 마쓰자카를 영입할 경우 보스턴이 극동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의미가 있으며 마쓰자카의 영입을 노리던 라이벌 양키스의 전력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보스턴을 떠나 FA(자유계약선수)로 양키스로 이적한 자니 데이먼의 경우에 대한 복수의 의미도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마쓰자카의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즈는 오는 15일까지 입찰액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일본 프로야구 커미셔너 사무국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해야 하며 마쓰자카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획득한 구단은 이후 30일 안에 마쓰자카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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