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모든것은 제 불찰. 받아들인다"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남동을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며 사실상 공천 탈락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어떤 공천 심사 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다고 본다"며 "그동안 역사적으로 공천과정에 잡음이 없었던 적이 없다. 제가 비록 탈락됐더라도 아쉬움은 남지만 불만은 없다. 모든 것은 제 불찰"이라고 고개숙였다.
그는 "다만 저를 지지해 준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죄송하다. 그리고 또 고맙다.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저와 제 가족, 제 이웃과 국민으로 일할 기회를 드린다"며 "이제 민간인으로 돌아간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쳤던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회적으로 전교조 명단 공개 파동에 따른 논란에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여러분,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자리다.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장관 보다도 더 중요한 자리"라며 "국회의원들에게 욕만 하지 마시고 좋은 후보를 선택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탈당을 선언하려는 낙천 의원들에 대해서도 "탈당하시는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사정은 있겠으나 저 개인적으로는 정당정치 시스템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만류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 홀가분하다. 이제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며 "저는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는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시민운동이 옳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해왔지만 이제 민간인으로 돌아가면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는 시민운동을 해 볼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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