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당인사-올드보이 컴백 강행
홍문종, 유성근, 현경대 등 복당 허용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10명의 복당심사안을 승인했다.
개중에는 지난 2006년 7월 강원도 수해 지역에서 골프를 쳐 제명된 홍문종 전 의원이 포함됐다. 홍 전 의원은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외곽조직이었던 '국민희망포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고, 경기희망포럼 대표를 지내는 등 대표적 친박인사다.
또다른 친박 외곽조직인 '한강포럼'을 이끈 현경대 전 의원도 이날 복당됐다. 5선의 현 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조언을 하는 대표적 원로그룹 인사로 꼽힌다.
이밖에도 지난 해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던 유성근 전 의원 복당도 허용됐다.
이에 대해 김종인, 주광덕 비대위원 등 상당수가 "당의 인적쇄신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박 위원장은 이들의 복당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변인은 홍문종 전 의원에 대해 "제명 이후 5년이란 반성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재입당을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많은 비대위원이 인적 쇄신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일단 입당은 허가하지만, 추후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 의견이 상당히 제기될 것 같다"고 곤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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