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벌들, 골목대장 놀이나 하고 있으니"
"대기업, 스스로 환부에 칼 들이대야"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오늘 대기업 집단들에서 '골목상권 침해 업종에서 철수하겠다'는 자진 조치를 취하고 있어서 반갑기는 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대양 6대주로 나가 외화를 벌어들이고 성장동력을 키우는 업종에 몰두하기보다 대기업의 조직과 유통망을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빵집, 분식집, 커피숍 등 골목 상권을 점령해 '골목대장 놀이'를 하기 바쁜 대기업 집단들이 있어서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것도 현실"이라며 "한마디로 국제무대에서 크게 활약해야 할 박지성 선수같은 선수가 국내의 동네 골목 축구로 돌아와 대장 노릇을 하는 것이나 뭐가 다르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기업이 해외에 나가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존경받으며 성공할지 우리가 많이 느껴왔다"며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면 질수록 대기업 집단들의 탐욕을 규제하기 위한 여러 제도나 조치들, 정책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력한 재벌개혁을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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