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김근태 선생, 끝내 일어나지 못하셨군요"
"편히 가소서. 이승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
이재오 의원은 30일 트위터에 "김근태 선생 끝내 일어나지 못하셨군요"라며 "어젯밤 선생의 투혼을 봤습니다. 비록 삶의 마지막 의지로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생의 마지막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선생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임종이 임박했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러나 선생을 잡기 위한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참담했습니다"며 전날 밤 병문안을 갔었음을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몇몇 동지들과 전화를 했습니다. 선생의 임종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동지들도 너무 안타까워했습니다"라며 "우리가 지난날 그토록 갈망했던 민주화는 아직 속속들이 정착되지 않았고 우리가 온몸으로 외쳤던 통일은 아직 감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일이 선생이 남기신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편히 가소서, 이제 이승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입니다.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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