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민간단체-야당 대북조문 '불허'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여야 교섭단체 대표 및 원내대표와의 회담에서 "민족화해협력위원회의 조문외교가 필요하다는 데 대해 야당이 거듭 제기하는 뜻은 충분히 안다. 그런 점도 감안해 정부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 대한 위로 표시, 조문단의 제한적 허용, 크리스마스 점등 유보 등 여러 것들을 통해 북한에 상징적으로 몇가지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원칙이 훼손된다면 대단히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내에는 이런 조치에 대해서도 반대를 하는 분들도 있다. 북한 지도부에 대해서 원한을 갖고 있는 탈북자도 있고, KAL기 유족자들, 아웅산 피해 유족 등 피해 당사자도 있다"면서 "우리가 이런 문제를 갖고 흔들릴 경우 북한이 남남 갈등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야당도 잘 설득해달라"며 민주통합당에게 시민단체 설득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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