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국정원장 "김정일 사망 몰랐다"
"중국도 몰랐다"고 강변, 중국은 사전에 인지
원 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 사망 인지 시점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을 포함해 주변국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며 "중국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발표 이후에 알았으나 그 전에 알 수 있는 징후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달리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기 20분 전에 김정일 사망 소식과 일대기를 담은 3분짜리 방송을 특집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내보냈고,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사망소식을 사전에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답해 사실상 미리 알고 있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도 발표 이후에 알았다"며 거듭 우리만 사전에 모른 게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대결국면이기에 정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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