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에서 '한미FTA 반대' 소신발언 봇물
배우 류승룡, 감독 류승완 잇따라 반대 입장 피력
이날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최종병기 활>로 남우조연상을 탄 배우 류승룡은 수상 소감에서 "청룡영화제 공정성에 찬사를 보낸다"라며 "이렇게 공정성을 갖춘 청룡영화제 시상식을 설마 내년에는 미국인이 하는 것은 아니겠죠?"라며 노골적으로 한미FTA를 힐난했다.
영화 <부당거래>로 감독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이 외유중인 까닭에 대신 트로피를 받은 아내 강혜정씨는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에 있어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민감하긴 한데 류 감독이 꼭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다"며 "이 세상 모든 부당 거래에 반대하며, 지난 22일 통과된 한미 FTA도 반대한다. 앞으로도 정직한 영화 만들겠다"는 류 감독의 한미FTA 반대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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