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이탈리아, 유로존 탈퇴할 수밖에 없을 것"
"이탈리아 탈퇴하면서 유로존 깨질 것"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최악의 재정위기를 겪는 이탈리아가 끝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집단)을 탈퇴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루비니는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 자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탈리아 문제가 일시적 유동성(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능력) 부족이 아닌 상환능력 결여 차원으로 접어들어 해결이 어렵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루비니는 이탈리아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걸릴 1년 이상 기간에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여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아줄 `최종 채권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해법으로 거론되는 방안 가운데, 유로존 국가들이 연대보증하는 공동 채권인 `유로본드' 발행의 경우 독일의 반대와 관련 협정 개정에 수년이 걸리는 점 을 들며 성사 전망을 낮게 봤다.
또 부채 1조9천억 유로를 이고 있는 이탈리아를 살리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현재의 4천400억 유로에서 2조 유로로 증액하는 방안 역시 유로존 주요국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를 지원할 수 있지만 그것은 구제금융을 하지 않도록 한 ECB 정관에 배치되며,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지원할 `실탄'이 없다고 루비니는 지적했다.
투자자 손실을 감수한 채 채무 탕감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 경우 유로화의 통화가치 하락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가능한 방법은 이탈리아가 유로존에서 탈퇴해 리라화로 돌아가는 것뿐이라고 루비니는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유로존 탈퇴로 이탈리아의 유로화 표기 채권이 자체 통화 표기 채권으로 강제 전환될 경우 유로존은 깨질 수밖에 없으며, "불행히도 이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ECB가 무한정 `최종대출자' 역할을 해 주고 정책금리를 제로로 유지할 경우 이런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 방안 역시 유로화의 가치하락, 독일 등 유로존 부국들의 재정지출 확충과 유로존 주변국들의 긴축이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 자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탈리아 문제가 일시적 유동성(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능력) 부족이 아닌 상환능력 결여 차원으로 접어들어 해결이 어렵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루비니는 이탈리아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걸릴 1년 이상 기간에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여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아줄 `최종 채권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해법으로 거론되는 방안 가운데, 유로존 국가들이 연대보증하는 공동 채권인 `유로본드' 발행의 경우 독일의 반대와 관련 협정 개정에 수년이 걸리는 점 을 들며 성사 전망을 낮게 봤다.
또 부채 1조9천억 유로를 이고 있는 이탈리아를 살리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현재의 4천400억 유로에서 2조 유로로 증액하는 방안 역시 유로존 주요국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를 지원할 수 있지만 그것은 구제금융을 하지 않도록 한 ECB 정관에 배치되며,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지원할 `실탄'이 없다고 루비니는 지적했다.
투자자 손실을 감수한 채 채무 탕감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 경우 유로화의 통화가치 하락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가능한 방법은 이탈리아가 유로존에서 탈퇴해 리라화로 돌아가는 것뿐이라고 루비니는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유로존 탈퇴로 이탈리아의 유로화 표기 채권이 자체 통화 표기 채권으로 강제 전환될 경우 유로존은 깨질 수밖에 없으며, "불행히도 이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ECB가 무한정 `최종대출자' 역할을 해 주고 정책금리를 제로로 유지할 경우 이런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 방안 역시 유로화의 가치하락, 독일 등 유로존 부국들의 재정지출 확충과 유로존 주변국들의 긴축이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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