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무, "한미FTA 반대여론 늘고 있다"
靑, 반대여론 증가 시인하며 위기감 노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잘못된 한미FTA 저지 대국민 홍보전을 펼치면서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은 정부여당이 한미FTA를 단독으로 강행처리하고 날치기 처리한다면 정부여당을 또다시 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당 조사에 의하면 비준 반대 여론이 상승하고 있다"며 "비준반대 이유로 양극화 심화가 35%, ISD조항이 27% 특히 ISD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서 10% 상승함으로써 여론화에 주효하고 있다고 정세분석 보고서에 나와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ISD가 국가 주권 침해의 독소조항이라는 것이 48%"라며 "이제 국민들이 알아가고 있다. 국민들이 ISD에 열공중이기 때문에 공부가 끝나면 저는 폭발적으로 매국이냐 애국이냐고 하는 FTA의 본질을 파악하고 FTA에 대한 여론지형이 바뀐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혹자는 이들의 주장이 엉터리란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고 따라서 시간은 우리 편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는 2008년 광우병 사태에서 거짓이 어떻게 진실을 압도하는지 똑똑히 목격했다"며 최근 한미 FTA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인하며, 거듭 한나라당에 조기 비준을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