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동관, 시정잡배도 이런 문자 안보낸다"
"욕설을 퍼부어 놓고도 '나한테 한 욕'이라고 우기다니"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자주 접촉을 한 11명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이동관 언론특보를 여기에 포함시켰다. 그러자 이동관 특보는 항의성 문자를 보내왔는데 내용이 경악할 수준"이라며 "다른 10명은 잠자코 있는데 왜 이 특보만 난리인가? 인간적이라서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이 특보가 보낸 휴대폰 문자는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라고 되어있다"며 "저축은행 로비스트와 관련된 의혹을 밝히는 것이 어찌 인간적으로 섭섭할 수 있는가? 공사도 구분 못하는 인간이 특보라니?"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문자는 더욱 황당하고 경악할 내용이었다. 이 특보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시정잡배도 이런 문자를 보내지는 않는다"고 꾸짖었다.
그는 "이에 대해 이 특보의 해명이 참으로 언론특보답다. 두 번째 문자는 ‘내가 당신에게’라는 앞부분을 빼 놓고 이해해서란다"며 "욕설을 퍼부어 놓고는 ‘나한테 한 욕’이라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우리 국민은 정말 이동관 특보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며 "국민적 실망을 안겨 준 이 특보는 빨리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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