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국힘 지지자 55% "한동훈이 대표 돼야"

尹 취임 3년차 1분기 지지율 '역대 대통령 최저' 24%

2024-06-28 1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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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의 과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한동훈 28%, 나경원 19%, 원희룡 13%, 윤상현 3% 순으로 나타났고,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308명, 표본오차 ±5.6%포인트) 중에서는 과반(55%)이 한동훈을, 36%가 다른 3인(원희룡 19%, 나경원 14%, 윤상현 3%)을 지목했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한다. 단,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 의견을 기준으로 한다.

해당 기준(국민의힘 지지자+무당층 518명, 표본오차 ±4.3%포인트)으로 보면 한동훈 38%, 원희룡·나경원 각각 15%, 윤상현 4%, 의견 유보 28%다.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는 38% 대 34%여서 막상막하다.

하지만 이는 투표 방식인 '당원 80% 일반여론 20%'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한국갤럽>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승자를 가린다. 결국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며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은 약 84만 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국 유권자(2024년 4월 기준 4천428만 명)의 2%를 밑도는 규모다. 즉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며,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63%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26%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5월 7~9일 조사에서는 특검 도입 57%, 반대가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특검 찬성 여론이 더 높아졌다.

성향 진보층은 82%, 중도층은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고, 보수층에서는 찬반(43%:47%)이 비슷하게 갈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반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5%, 부정평가는 2%포인트 놀아진 66%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특히 윤 대통령의 취임 3년차 1분기(2024년 4~6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24%로, 역대최저였다.

13대 노태우 28%, 14대 김영삼 37%, 15대 김대중 49%, 16대 노무현 33%, 17대 이명박 44%, 18대 박근혜 34%, 19대 문재인 45%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1%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4%포인트 급반등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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