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노철래 "MB정권, 역대 최악의 비리정권"
"썩은 나무 부서지듯 부서지는 소리 나고 있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대검 국정감사에서 이국철,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거론한 뒤 "검찰이 소극적으로 미적대면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 폭로를 거론하며 "이 사건에 신재민, 곽승준, 임재현, 권재진 전 민정수석까지 거론되는 등 최근까지 쭉 이어진 걸 보면 이게 어딘가에 큰 정권누수, 임기말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썩은 나무 부서지듯이 부글부글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 데 대해 심히 염려스럽다"고 혀를 찼다.
그는 한상대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이국철이 신재민에게 돈을 줬다고 폭로한 것이 9월 21일인데 오늘이면 상당히 수사가 진척됐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검찰이 수사를 미루는 그 사이에 여러 설만 난무했다"며 검찰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했다.
한 총장은 이에 대해 "검찰은 이 회장의 언론보도 이틀만인 지난 달 23일 소환조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자료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추후 자료제출을 하겠다고 해서 일단 돌려보냈다가 지난 달 28일이 지나서 본인이 어제 나오겠다고 해서 소환날짜를 조정한 것이다.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저희들은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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