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아이폰, 한국이 버린 기술 모아 조합한 것"
"'젊은이 펀드' 만들어 한국의 스티브 잡스 만들겠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의 서울 벤처인큐베이터를 방문해 벤처 기업인 등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한 '서울 젊은이 펀드' 공약을 발표했음을 상기시킨 뒤, "그게 제가 구로 디지털단지에 계신 창업자, 자수성가한 젊은 분들과 사장님들과 의논하면서 제가 평상시에 생각했던 부분이고, 얘기를 나눴던 부분이어서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젊은이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에 미국의 실리콘벨리를 가서 주커 버크, 팀 쿡 이런 분들 만나면서 ‘우리는 왜 대한민국의 스티브 잡스나 주커 버크나 팀 쿡이 못나오나’라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봤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창업자금이었다"며 "능력도 있고 열정도 있는데 창업자금이 모자라서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하고도 상업화하거나 세계화하는데 뒤처진 것이 있어서 마음속의 꼭 담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팀 쿡이 애플 스마트폰에 대해 ‘이것이 별거 아니다.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중에 사장되거나 상용화 안된 것을 가져와서 조합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다"며 한국 IT기술이 세계 최고이나 이를 사장시켜 오늘날 아이폰 쇼크에 한국 IT산업이 흔들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단지가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꿈의 단지라고 생각한다"며 "하루에 15만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그분들의 어깨가 축 처지지 않고, 퇴근길에도 힘이 나서 ‘나도 할 수 있다, 꿈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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