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MB사돈' 비리, 7천만원 편취해 불법게임장 투자
김윤옥 여사 형부의 동생, 4대강 비리 전력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이 대통령의 사돈 황모(65)씨를 조사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황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박모씨로부터 7천만원을 빌려 불법게임장 운영에 투자한 혐의(사기 및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형부의 동생으로 이 대통령과는 사돈지간이다.
경찰과 검찰 조사 결과 황씨는 '내 친형이 대통령과 동서지간이고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고 강조하며 박씨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는 지난 7월 피해자 박씨가 황씨를 고소하면서 시작됐으며, 황씨는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이전에도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점을 내세워 금품을 편취한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적이 있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내세워 4대강 사업 하도급공사 수주 등의 명목으로 다수의 지인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이달 중 황씨를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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