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노조 "<조선일보>, 왜곡보도 정정하고 사과하라"
"강의 특정부분만 발췌해 좌편향적 내용으로 왜곡"
EBS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의 전날 보도 내용과 관련, "문제가 된 기사는 수능역사 근현대사 강의내용 중 특정부분만 발췌하여 마치 강의 내용이 좌편향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였고 이를 본 국민들로 하여금 수능강의가 이념적 편파성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며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의 앞뒤 전체내용을 한번이라도 확인해 본다면 그 누구라도 기사와는 전혀 다른 맥락임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 보도가 왜곡보도임을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결과적으로 이번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보도는 단순한 신뢰의 문제를 넘어 성실히 강의해온 한 교사강사의 열정과 교권에 대해 사회적 매장선고가 되어 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지난 수십 년 간 평생교육과 학교교육보완을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아 온 EBS의 신뢰도에 금이 가게 하였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수능역사강의 왜곡보도의 즉각적인 정정과 사과를 촉구한다"며 "해당기사들에 대한 정정사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노조 성명 전문.
근현대사 수능역사강의 왜곡보도에 대한 EBS 입장
수능역사강의 왜곡보도의 즉각적인 정정과 사과를 촉구합니다.
오늘 수능시험을 불과 90여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수능 역사강의 보도와 이로 인해 70만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혼란을 겪은 데 대해 EBS 직원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문제가 된 기사는 수능역사 근현대사 강의내용 중 특정부분만 발췌하여 마치 강의 내용이 좌편향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였고 이를 본 국민들로 하여금 수능강의가 이념적 편파성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의 앞뒤 전체내용을 한번이라도 확인해 본다면 그 누구라도 기사와는 전혀 다른 맥락임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기사 작성과정에서 EBS관계자나 해당강사 누구에게도 어떤 형태의 확인 작업도 거치지 않아 기사의 신뢰도를 낮췄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보도는 단순한 신뢰의 문제를 넘어 성실히 강의해온 한 교사강사의 열정과 교권에 대해 사회적 매장선고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수십 년 간 평생교육과 학교교육보완을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아 온 EBS의 신뢰도에 금이 가게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로 예민해져 있는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점이 염려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EBS의 미흡한 점에 대해 애정 어린 채찍질과 조언을 제시해준 언론의 보도들로 인해 EBS가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잘못된 기사에 대해 해당 언론사들이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기대, 그리고 명성과 사격에 걸맞은 후속조치를 해 줄 것을 간곡하면서도 엄중히 요청합니다. 또한 해당기사들에 대한 정정사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것입니다.
앞으로 EBS는 더욱더 정교한 검수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성숙한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2011년 8월 5일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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