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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MB정부의 경제정책 능력, 한계에 봉착"

"오세훈, 정치적으로 판단이 어리석어"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4일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물가잡기 아이디어' 공모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 "나는 그 얘기를 들었을 적에 이 정부가 경제정책 능력의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인 전 수석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러 나라의 경제정책 운영 상황을 봐도 이와 같이 국민들에게 경제 정책의 아이디어를 공모같은 걸 한다는 건 나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전 수석은 이어 "지금 내가 보기에는 경제정책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부족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거듭 MB정권의 경제 운영 무능을 힐난한 뒤, "별다른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으니까 일반 국민들에게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지 않겠느냐, 한번 물어보겠다는 심정에서 했겠죠"라고 일축했다.

그는 물가가 계속 폭등하는 원인과 관련, "금리나 환율 같은 것이 기본적으로 물가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전적으로 조치를 했어야 하는 건데, 그와 같은 것에 대한 시기를 놓쳤다"며 "사실은 작년 상반기가 끝날 무렵에 금리를 인상을 하고, 환율도 수출 신장을 위해서 무조건 원화를 저평가 해서 있는 것이 항상 능사가 아닌데 그런 것을 지나치게 성장이라는 목표에다가 맞는 시늉을 하다 보니까 금리도 낮은 금리로 계속 유지를 하고 환율도 원화의 환율을 갖다가 저환율을 유지하고, 이런 상황에서 금년에 들어와서 보니까 국제시장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입물가에서 상당한 인상요인을 갖다가 가지고 오게 되고...물가를 기본적으로 잡는다는 측면에서 볼 것 같으면 실질적으로 실기를 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옛날에 비해서 세계 모든 상황이 굉장히 포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여러가지 상황을 갖다가 사전적으로 예측을 해가지고 어떠한 사태가 도래할 거라는 거를 사전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으면 부담을 최소한으로 축소할 수 있는데, 그러한 시기를 놓치다보면 오늘과 같은 물가의 고공행진을 감내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라며 거듭 MB정부의 무능을 질책했다.

그는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이 휘발유값 폭등 대책으로 정부 직영 대안주유소 설립 아이디어를 낸 데 대해서도 "궁여지책으로 그런 소리를 한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전국적으로 대안 주유소를 몇 개나 만들겠냐"고 반문한 뒤, "그리고 그걸 만들려면 얼마만큼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것도 우리가 생각을 해야되는데 그것이 실효를 거두기란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많은 돈을 보유하고도 투자를 안한다는 정부 비판에 대해서도 "대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그 동안에 정부가 정책을 추진해 왔다. 처음서부터 기업프렌들리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금리 내려주고 그 다음에 환율을 저환율 유지해 가지고 수출업체에게 돈을 많이 벌게 했으니까 그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러한 것을 어떻게 흡수할 것이냐를 생각을 해야지, 예를 들어서 그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갖고있으니까 세금을 많이 부과를 해 가지고 정부가 그걸 흡수를 해 가지고 저소득층을 위해서 쓴다든가 이래야 되는데, 또 한편으로는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는 계속해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모순된 정책을 갖다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납득하지를 못하는 것"이라며 MB정부의 이율배반성을 꼬집었다.

그는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구라파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그렇게 될 것 같으면 우리가 굉장히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도 수출시장을 상실하게 되고 중국경제라고 해서 특별히 좋아질 수 없다는 얘기"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우리 경제가 이 정도라도 잘 될수 있었던 것은 인접국가인 중국의 경제가 그래도 정상적으로 성장을 유지했기 때문에 거기서 상당히 많이 득을 봤는데 이제 구라파, 미국의 경제가 침체에 빠져서 중국시장도 역시 내려가게 되면 우리도 막대한 거기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며 향후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강행에 대해서도 "복지를 갖다가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복지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있을 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까 정치하는 사람들이 선거의 표를 의식을 해가지고 표를 얻기 위해서 자꾸 복지정책을 남발하는 것을 가지고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건데, 과연 무상급식 이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이것이 실질적으로 포퓰리즘에 해당는 거냐, 아니냐 하는 것은 별개의 사항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오 시장이) 이거를 가지고서 큰 정치적인 논란을 갖다가 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판단이 어리석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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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0
    경지요

    능력?
    한계?
    애시당초 처음부터 능력이라곤 쥐뿔도 없던 무리들이다.
    검찰과 언론을 쥐고 전과 숨기고 깜짝쑈에 머저리 궁민들이 홀려서 찍었을 뿐...
    그 댓가를 지금 톡톡히 보고 있는 것 뿐이다.
    다만 그 휴유증이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걱정일 뿐.

  • 6 0
    ㅡ,.ㅡ

    능력이 안되면 그자리에서 떠나야지 무신놈의 공모.....
    정말 개탄스럽넹...................

  • 6 0
    ㄷㄹㄹ

    고환율 = 물가인상 주범
    고환율 = 수츨 증가
    가 아니고,
    .
    고환율 = 물가인상 주범
    고환율 =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
    입니다. (경제학자 최용식 씨에 따르면, 저환율일 때 오히려 수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저환율을 이기기 위해 기업이 기술개발 등에 더 힘을 쏟아 경쟁력을 계속 상승시키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환율은 한마디로 너무나 어리석은 정책이었죠)

  • 5 0
    쉽게 설명하니 좋다

    대기업들이 많은 돈을 보유하고도 투자를 안한다는 비판도 "대기업들이 실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그 동안에 정부가 정책을 추진해 왔다. 처음서부터 기업프렌들리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금리 내려주고 그 다음에 환율을 저환율 유지해 가지고 수출업체에게 돈을 많이 벌게 했으니까 그 사람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한 것을 징세로 흡수하는 것

  • 11 0
    지나가다

    지금 사실상 무정부 상황 아닌가? 저 희대의 무능한 정권이 총체적으로 말아먹고 있구나...

  • 10 0
    막장 정권

    부패와 무능의 종결자들이 모여 이제와서 물가잡기 아이디어 공모한다???
    정권 잡자마자 종부세 폐지와 고환율 정책에만 목숨 건 정권입니다.
    이후는 4대강과 부동산 살리기에 올인.
    아 참, 미디어법으로 언론 장악도 했네요.
    mb 수준에 딱 맞는 낙하산 인사들로 물갈이도 끝냈군요.
    마지막은 의료민영화일까, 인천공항 민영화일까???

  • 6 0
    대한민국

    한마디로 이정은 실패한정권 망한국가
    어느나라로 얻어막으로 가야할까

  • 13 0
    미래

    아이디어 공모한다고 해놓고 지맘에 드는 어느 비슷한 골통거 채택해서 국민의 여론이라고 사기치고 나중에는 국민탓하려는 꼼수는 아니겠지요?

  • 12 0
    ㅋㅋㅋㅋ

    미네르바한테 물어봐라,쥐색히들아..또 개억지 부리고 잡아넣지말고...

  • 17 0
    무능 무법 무치

    정권이 나서서 아이디어 공모한다는 건 책임을 국민들에게 돌리겠다는 꼼수다. 우리만 아이디어 없는게 아니라 너희도 없잖냐, 하는 책임전가.
    ---
    사실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게 아니라 있어도 무지한 엠비놈익스라는 틀 안에서는 백약이 무효.

  • 5 0
    뱀의 눈

    이 나라에서 basilisk glance 를 없애면 물가는 잡히고
    나라의 전반적인 기운은 살아난다.

  • 5 0
    ㅁㅁㅁㅁ

    역사를 조금만이라두, 아니, 현재 살아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당한 살육과 수모를 조금만 생각한다면 어떻게 섬나라에가서 춤추고 노래하고, 웃음을팔며, 야구하러가고, 드라마 인기있다고 배우들이 인사하러갈수 있단 말인가? 100년지난것두아니고 반세기 겨우 지났는데... 선혈들께 죄스럽지도 않은가? 이런 개탄스러운 망각의 역사가 어디있단 말인가?

  • 15 0
    아카폴코

    물가잡는 아이디어 공모광고 봤는데....웃음밖에 안나옴...
    공무원들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 14 0
    에라이

    초등생 같은 유아적 발상, 수출 많이 하면 돈많이 번다.
    결국 기업의 오너만 했으니 기업, 수출 많이 하면 당연히 돈번다.
    기업자체로만 봤을때 거기에 무신 환율로 인한 물가인상이니 그런
    생각이 개입할 일이 있겄나. 그러니까 굉장히 단순한 장사치 셈법만
    가지고 있는 셈이다.

  • 17 0
    쥐어박어

    물가 못 잡으면 그것도 결국 국민탓이 되겠네...비러머글 쉐키.

  • 35 0
    무능정권

    물가 잡는 아이디어를 국민이 내놓으라니 정권을 내놓아야지

  • 12 3
    OK?

    김종인씨!! 뭘잘모르시는데!! 쉽게 말하자면 이런거죠 , 물가잡는묘수 를 공모하는데 조건이있죠 (1) 환율은 저평가그대로놓고 (2) 금리도 손대지말고 (3) 부동산 투기도 부채질 하면서 (4) 4대강 지천사업확대로 돈도 더풀면서. 짜장면 삼겹살 안마시술소 이용료 잡는 묘수를 공모한다이거죠!! YOU OK??

  • 16 0
    하긴

    능력 있고 자기에게 바른 말 하는 놈들은 자기가 다 내쳐버리고 능력도 없고 무책임하며 자기비위에나 맞춰주는 간신모리배 같은 놈들만 자기 곁에 두면서 자기가 저지른 문제는 전혀 모르고 비판하는 자는 다 잡아 처넣는데 어떻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겠냐만은.

  • 15 0
    자업자득인거죠.

    부자감세와 환율조작질 거기다 4대강에 퍼부은 국민 혈세와 국가부채들을 보면 답이 나오는 거죠. 예를 들어 수입이 없는 사람 가지고 있는 돈을 아주 물 쓰듯 하면 그 사람 통장 어떻게 되나요? 근데 더 문제는 쥐쇄끼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어쩌면 사태를 심각성을 모른 척 회피하는 걸지도.

  • 23 0
    MB유감

    무슨 일이든 시기라는 것이 있다
    적당한 시기에 취한 행동은 힘이 하나도 안들고 효과도 높지만 실기하고 하는 행동은
    힘들고 효과도 없어진다 그런데 사전에 이런 시기를 조절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없는 인간에게 나라 곳간 열쇠를 맡겨 놓고서 왜 그를 2MB라고 놀리는 줄 아는가 본래 단순해서 1차원적인 생각외에는 다른걸 기대 할수 없기 때문이다

  • 55 0
    1212

    솔직히 정책이랄것도 업죠
    아는 거라곤
    고환율 뛰워서
    수출만 마니하면
    장땡인줄아는
    70년대후진색퀴가
    경제는 개뿔...
    맬라민 표기가 없네
    하는 개무식색퀴가
    ㅋㅋㅋㅋ

  • 87 0
    그게아니라

    첨부터 할 능력도 없었고, 하고자하는 의지도 없었고, 지나고 나니 버겁고......
    어차피 한탕 삥뜯고 떠나면 자손만대 태평성대를 누릴꺼라는 개쥐를 타고난 천하의 사기꾼일뿐이었다~! 허나, 요 쥐세끼의 최후가 기대된다~! 국민들이 어찌 쳐바를지가......

  • 63 0
    KBS는 친일방송

    오세이돈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무덤 스스로 판 꼴이지.....

  • 60 0
    그게아니고

    그게 아니라. 생각하기도 싫고 관심도 없는데 표 때문에 드러워서 하긴 해야 되고, 어차피 아이디어 나와도 립서비스만 하고 말꺼, 니들끼리 생각하든가 말든가 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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