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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미군 "고엽제, 군산에도 뿌렸다"

"모기 쫓을 목적으로 군산기지와 야산에 뿌려"

주한미군이 비무장지대(DMZ) 외에 전북 군산 등 주한미군기지에서도 고엽제를 광범위하게 살포했다는 주장이 새로 나왔다. 그동안 미군은 공식적으로 1968년 DMZ에서만 고엽제를 살포했다고 밝혀와,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31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퇴역 미군인 토니 나톨리(63)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에 주둔했던 많은 전우가 DMZ 외의 지역에서 직접 고엽제를 사용하거나 뿌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면서 “친구들이 후유증을 앓는 모습을 보며 한국에서 고엽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됐음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주장을 퇴역 주한미군 사이트인 ‘한국전 프로젝트’에도 남겼다.

나톨리는 특히 1968년 군산 미 공군기지에서 근무했던 자신의 친구 던 프태크닉(63)이 당시 고엽제에 노출돼 현재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엽제의 한 종류인) 에이전트 오렌지는 모기를 쫓기 위한 목적으로 흔히 사용됐다. 특히 공군기지나 미사일기지 인근의 야산에 많이 뿌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프태크닉이 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에 노출될 때 발병하는 염소성여드름 증상을 보였고 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미군이 인정하는 고엽제 살포 지역에 근무하지 않아 어떠한 금전적 보상이나 의료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미 해군으로 근무하던 중 고엽제에 노출돼 암 투병을 했던 그는 캠프 캐럴에 고엽제를 매립했을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 해군이 바다에 고엽제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육군도 자연에 버리는 방식으로 처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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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4 0
    양심

    미국이 이렇게 나쁜 나라인줄 정말 몰랐네요
    옛날엔 미국것이면 똥도 좋다고 했었는데....

  • 11 0
    슬픈미래

    베트남이 우릴 형제국가라 하겠네.
    고엽제는 빙산의 일각이겠지.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에 뭔 미래가 있다고.
    양심을 저버리고 살아왔던 퇴역미군에게 그나마 경의를 표한다.
    고엽제 피해 재향군인에게도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
    민간피해는 말할것도 없고. 슬픈 대한민국이여.

  • 1 6
    강남좌빨

    그래도 고엽제보다 무서운건 김정일의 강냉이 죽이여.

  • 15 0
    변상요구

    이 놈들이 우리 금수강산을 초토화 시켰구먼...
    철저히 조사하여 변상 받도록 합시다.

  • 5 0
    파수꾼

    양심적인 고발자들이 미국인들 저변에는 흔치는 않아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이 나라에서는 한국에서와 같이 당국의 이익에 반하는 내부 고발자들에 대해서 늘상 자행되는 구태의연 한 회유나 협박등의 징후는 좀처럼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래서 분명 미쿡(?)이지만, 미국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 5 0
    444

    온갖미군범죄 -시위 - 반미시위 - 미군꺼져라 시위 - 미군 나간데
    -
    저 프로젝트의 진짜 목적이 아직도 감이 안오지
    난 아는데
    미친소 막장수입도 같은 맥락이지
    -
    1급 극비문서는 다 나올거다

  • 30 0
    군면제차떼기당

    주한미군 완전 악의축으로 낙인 찍혔구나.....

  • 22 0
    정말

    완전 악의축이구만...밝혀지지 않은게 얼마나 더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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