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기지는 '발암물질 석면' 매립 의혹
군산 시의원 "미군기지 들어갔더니 석면매립지 있다더라"
지난 주 기름유출 사고로 논란을 빚은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가 이번에는 석면 매립 의혹에 휩싸였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 모임과 군산시의회의 한 의원이 기름유출 원인을 포함한 기지 내부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를 촉구하면서 '석면 매몰'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기 때문이다.
주로 건축자재와 차량부품 소재로 쓰이는 석면의 먼지를 장기간 들이마시면 폐가 섬유화하면서 폐암 등을 유발하게 된다.
시민모임은 30일 "최근 경북 칠곡과 경기도 부천에서 고엽제와 화학물질 매몰 문제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 군산 미군 기지에서도 다량의 석면 폐기물의 매몰이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런 것들이 방치되면 미군 병사는 물론이고 부대 인근의 마을 주민들도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기름유출 사고가 난 이번 기회에 석면 매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도 "2년 전 미군부대의 초청을 받아 기지에 들어갔을 때 한국말로 '이 곳은 석면 폐기물 매립지역입니다. 접근을 금합니다'라는 푯말을 분명히 보았다"면서 "하지만 매립된 석면의 양이나 이 폐기물이 어디에서 옮겨온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미군 측이 함구해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조만간 군산시의회에서 기름유출 사고는 물론이고 석면폐기물 매몰의혹에 대해서도 민관 합동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미군기지의 환경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군산 미공군기지 내부의 석면매몰 여부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30만평 규모의 군산 미 공군기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비행학교로 운영해오던 것을 1945년 일본의 패망 직후 미군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사용해 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미군 3천-4천 명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 모임과 군산시의회의 한 의원이 기름유출 원인을 포함한 기지 내부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를 촉구하면서 '석면 매몰'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기 때문이다.
주로 건축자재와 차량부품 소재로 쓰이는 석면의 먼지를 장기간 들이마시면 폐가 섬유화하면서 폐암 등을 유발하게 된다.
시민모임은 30일 "최근 경북 칠곡과 경기도 부천에서 고엽제와 화학물질 매몰 문제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 군산 미군 기지에서도 다량의 석면 폐기물의 매몰이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런 것들이 방치되면 미군 병사는 물론이고 부대 인근의 마을 주민들도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기름유출 사고가 난 이번 기회에 석면 매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도 "2년 전 미군부대의 초청을 받아 기지에 들어갔을 때 한국말로 '이 곳은 석면 폐기물 매립지역입니다. 접근을 금합니다'라는 푯말을 분명히 보았다"면서 "하지만 매립된 석면의 양이나 이 폐기물이 어디에서 옮겨온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미군 측이 함구해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조만간 군산시의회에서 기름유출 사고는 물론이고 석면폐기물 매몰의혹에 대해서도 민관 합동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미군기지의 환경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군산 미공군기지 내부의 석면매몰 여부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30만평 규모의 군산 미 공군기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비행학교로 운영해오던 것을 1945년 일본의 패망 직후 미군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사용해 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미군 3천-4천 명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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